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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연경수 입니다 / 연세대 중앙대 논술 최초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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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HIT 259회 작성일 20-01-11 12:29

    본문

    연경수  2019.12.15 20:21  조회 수 : 56

    여는 말 /

     

    안녕하세요 연경수 입니다 ! 저는 2020 입시에서 연세대 경영학과 논술 최초합, 중앙대 경영학과 논술 최초합 했습니다.

    저와 함께 연대 논술 수업을 들으신 분이라면 아마 이제 궁금증을 해소하시겠네요 ㅎㅎ

    연경수는 반 친구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수석' 되라고 지어준 예명입니다. 필립 연대 단톡방에서도 이 이름으로 활동했어요 !

    고삼 1년동안 같이 아침 6시에 등교하고, 잠도 깨워주고, 공부시간 대결도 하며 존버했던 친구와 함께 너무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 친구에게 감사와 축하의 말을 전합니다.

     

    수기보다는 수다 /

     

     #01. 이상과 현실의 괴리

     책상에 ‘연세대학교 20학번 차유진’을 적어놓던 초등학생이 시간이 흘러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커진 키만큼 어릴 때는 보이지 않던 현실의 벽이 보이더라구요. 전교 1등이 없는 고등학교에서 저의 내신은 처참했고, 생기부는 채우고 채워도 특목고 친구들을 따라갈 수 없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학기 초에 내는 희망 진로 학교에는 연세대학교를 적었습니다. 저에게 남은 카드는 두개였죠, 논술과 정시. 정시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나름 수성구 여고에서 꿀리지 않는 성적이었고, 3년동안 끔찍한 내신으로 특반을 유지할 수 있던 이유도 모의고사 성적 덕분이었거든요. 물론 문과에서 연세대를 가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하하.. 그냥 오르겠지 ! 하는 막연한 기분이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저 진짜 어렸네요. 학원도 다니지 않고 공부했던 저는 그냥 계란으로 돌산은 부수겠다는 마음으로 했던 것 같아요. 결국 혀녀기는 망했지만.. 그 땐 그랬으니까요..

     

     #02. 필립으로의 입성

     수기보니까 다른 선배들은 필립을 선택한 이유 뭐 이런건 생략하시던데, 전 좀 특이 케이스라 적어봅니다. 전 사실 논술에 기대가 없었어요. 누군가는 환상이라도 가진다던데 전 그조차 없었습니다. 원래 성격이 좀 극현실주의자인데다가, 입시에 어릴 때부터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논술은 서울로 가는 마지막 급행 열차 티켓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경쟁률도 빡세고 6논술은 모두 광탈하는게 일반적인 현상이라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었거든요. 그 일반적인 현상이 제 얘기가 될 가능세계가 현실과 더 유사하니까요.. 그냥 썩은 동앗줄이라도 잡겠다는 심정으로 A 논술학원에 같습니다. 엥 갑자기 무슨 A냐구요? 필립이 아니라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필립도 상담은 받았습니다^^ 정찬우 쌤이랑 상담을 했었는데 이 쌤은 도대체 뭐야 하는 의구심이 들었고, 2년 전에 제 학교에서 A 학원을 다녀서 연세대 논술에 합격한 언니가 있었다는 두가지 이유로 A 학원을 선택했어요. 그리고 두달..? 정도 들었을 시점 아 이건 좀 아니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고민 없이 A학원 그만 뒀습니다. 자세한 이유는 신고 당할 수도 있으니까 개인적으로 연락주시면 제 사적인 의견 피력해드릴게요 ㅎㅎ 결국 필립에 두번째 상담을 갔습니다. 두번째 상담도 정찬우 쌤이었어요.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원장쌤은 처음 들어오는 애들 상담을 잘 안하신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는 두번이나..! 두번째 상담에서 저는 대담하게 지금 A학원을 다니는 중이고 필립이 뭐가 더 나은지 알고 싶어서 상담왔다고 말씀드리니 그동안 글쓴 거 꺼내보라 하셨습니다. 약 30분 정도 신랄하게 비판을 받고, 리듬에 탑승하신 원장쌤은 그대로 1:1 연대 논술 수업까지 진행하셨어요. 다 끝내시고는 넌 다음 시간부터 올 거 같으니 숙제 내줄게 하시며, 숙제까지 내주셨습니다.. 그렇게 저는 2019년 4월부터 필립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두 번째 상담으로 필립을 선택한 이유는 딱 두가지였어요. 정찬우 쌤의 자신감과 제 글을 사정없이 까내리시는 논리적 비판. 그 두 가지로 여러분도 필립을 선택하실 겁니다.

     

     #03. 연세대 논술

     전 정찬우쌤한테 제가 합격한다면, 교수님들 안과를 제가 데리고 갈거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성실한 학생은 아니었어요. 맨 앞자리에서 졸고, 그냥 올 시간에 와서 갈 시간에 가는, 숙제만 꼬박꼬박 해오고.. 연세대 논술이 좀 깨끗한 변태같아요. 그래서 나름 재밌었습니다. 하나 하나 맞춰가는 재미랄까. 물론 시험장에서 여러분이 느긋하게 감탄하며 쓰다가는 광탈입니다. 연세대 14년도 기출 ‘공감’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새가 갇혀있고, 유대인을 학살하고, 누가 누구를 죽이는 제시문들이 나오는 문제가 있어요. 같은 문제로 두 번 글을 썼는데, 두 번째 글에서 필립 다니면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칭찬 받았습니다. 그날 통과되는 순서대로 집 보내주는 수업이었는데, 한 번만에 통과했어요. 그 짜릿함 잊지 못해... 여러분도 꼭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이걸 굳이 언급한 이유는 이 경험이 제가 연대 논술을 열심히 하게 된 계기가 되어주었기 때문입니다. 때론 감을 찾는 도구가 되어주기도 했고, 자신감이 떨어질 때는 이 때 쓴 답안을 다시 읽어보기도 했어요. 이 답안지는 시험장에도 들고 갔습니다.
     빼놓을 수 없는 연대 특강은 제 고3 시절 레전드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아침 10시에 시작해서 밤 10시에 끝나는 수업. 핵심만 말하자면, 정찬우 쌤 수업은 머리를 비워놓고 시작하세요. 일단 들리는 대로 우겨 넣고, 다 끝나고 차곡차곡 정리만 하면 되는 거예요. 나중에 체력 떨어지면 전 녹음기 켜놓고 수업 들었습니다. 지금 와서 가장 중요한 것 세 가지만 꼽으라면 <시간, 문제, 키워드> 인 것 같아요. 전 이 중에서 시험장에서 시간은 걱정하지 말자는 목표로 연습할 때 시간 엄청 신경 썼어요. 19년도 모의 문제, 진짜 과장 1도 없이 저는 30번은 썼을 겁니다. 시험장에서 시간 없을 때 쓸 글 형태, 문장 형태까지 다 준비해서 갔어요. 그리고 전 실전에서 30분이 남았고, 10분은 글 전체 다시 보는 데에, 5분은 수리 문제 디테일 쓰는 데에, 그리고 마지막 15분은 1-(2)번 전체를 지우고 다시 쓰는데에 썼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신의 한 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문제가 중요한건 백만번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습니다. 꼼수 살짝 가르쳐 드리자면 연세대는 문제지, 답지, 연습지를 주고, 문제지를 답지로 가리라고 말해요. 전 종이 받자마자 문제 슬쩍 보고 연습지랑 답지 살짝 만져보니 연습지가 더 얇더라구요. 그래서 연습지로 가린 후에 비치는 문제보고 시험 시작전에 문제 추론 다 끝냈습니다. 키워드는 제가 처음 논술을 할 때 엄청 욕먹었던 부분이에요. 여러분의 어휘력을 믿지 마세요. 저도 나름 책 많이 읽었다고 자부하는 사람인데, 교수님들 발톱의 때만큼도 따라가지 못할 거예요. 그럼 그 위대하신 교수님들이 주시는 키워드 그대로 쓰면 된다는 겁니다. 쓰다보니 진짜 길어졌네요. 읽으시면서 이런 사람이 연세대 논술을 합격했다니 불신하지 마시고, 그렇다면 본인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


     #04. 중앙대 논술

     사실 얘도 왜 붙었는지 잘 모르겠어요.. 중앙대 논술은 진짜로 정찬우 쌤이 시키는 대로 했을 뿐입니다. 심지어 수리는 귀찮아서 수업도 안들었어요.. 중앙대는 논술 시험 1주일 전에 시작했습니다. 그럼 어라 나도 1주일만 하면 합격 가능가능 ? 이러는 분들 있을 건데, 전 논술 4월부터 시작했어요. 기본 바탕은 이미 다 배우고 들어가서 1주일이었던 겁니다. 중앙대가 마지막으로 친 논술이었어요. 연세대는 합격 수기 쓰라하면, ppt 40장으로 프레젠테이션도 할 수 있는데, 얘는 할 말도 없어요. 진짜 정직하게 시키는 것만 하고, 궁금한 것만 질문했을 뿐입니다. 중앙대도 마찬가지로 문제, 시간, 키워드가 제일 중요해요. 특히 키워드 배치 ! 연세대만큼 깔끔한 쾌감은 없지만, 다 뽑아진다는 거 잊지 마세요.

     

     #05. 금의환향

     중앙대랑 연세대는 같은 날 다른 시간 발표 예정이었습니다. 사실 연세대는 10월에 치고 그냥 다 포기했었어요. 나중에 모 사이트에서 굉장히 유명하신 논술 선생님이 연대 논술에 저랑 같은 경영학과로 응시하셨는데, 복기한 답안과 제 답안이 다 틀렸거든요. 발표 전 날까지 재수학원 우선선발 전화하고, 발표 두시간 전까지 학교에 정시 상담가서 담임 선생님과 저는 재수 해도 괜찮아요..! 씩씩하니까..! 이러고 왔습니다.. 중앙대가 2시 발표였고, 연대는 6시였나? 기대를 안해서 발표 날짜랑 시간도 몰랐어요 진짜. 다이어트 한답시고 고구마 삶는데, 발표 생각이 나서 핸드폰을 들었어요. 이미 전날에 성균관대를 광탈한 이후라서 무덤덤한 상태로 중앙대 수험번호 넣었는데, 합격이라고 뜨더라구요. 정찬우쌤한테 합격을 알려드리려 전화를 걸었는데, 돌아온 답이 연대는?? 이더라구요. 연대가 이미 나왔대요.. 어짜피 불합인데, 연대까지 확인하고 전화드릴걸 하는 생각에 땅을 치고 후회 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전화 끊고, 수험번호 입력하는데 이걸 내가 굳이 두 눈으로 봐야 하나 하는 생각뿐... 수험번호 넣으니까 빨간 글자가 보이더군요. 역시나 했습니다. 아니 근데 가만보니까 세글자가 아니라 네글자인거예요. 최종합격!!!!!!!! 저는 합격하고 나서 운다는 얘기 1도 안믿었어요. 어이없게도 펑펑 대성 통곡했습니다. 진짜 숨넘어가게 울면서 엄마한테 전화드리고, 정찬우쌤한테 전화드렸어요. 제주도에서 소리지르는 정찬우쌤 목격하신 분 없습니까 ? 그 기분은 평생 잊지 못할 거 같아요. 혹시 전산오류가 아닐까하는 생각에 그날밤은 잠도 못자고 수험번호만 계속 넣어봤어요. 이후로 담임 선생님께도 전화드리고 여러모로 축하 많이 받았습니다. 여러분도 꼭 느끼시길 기원해요.

     

    닫는 말 /

     

     수기가 이렇게 길어도 되나 하는 생각에 계속 줄였어요. 아 진짜 할 말 너무 많은데 추석 특강 때 놀러가서 썰 다 풀겠습니다. 진로 진학 선생님이 전화 오셔서 후배들에게 설명회 해줄거 준비하라고 하시고, 정찬우쌤은 심심할 때 수기 쓰라 하시는데 이제 좀 제가 합격한 게 실감 나네요. 정시파이터이자, 6논술러로 힘든 시간도 많았어요. 연대 논술 수업 듣다가 멘탈을 이기지 못해서 수업 도중에 가방 싸서 나오기도 하고.. 수업 도중에 정찬우쌤한테 화내기도 하고.. 그렇지만 결과가 좋으니까 과정이 미화가 되네요. 연경수라는 타이틀도 감사하고, 악몽같던 경험들도 다 신의 큰 그림이라고 여겨집니다. 잊지 못할 1년 이었습니다. 연세대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여러분. 윤동주 선배님의 자랑스러운 후배가 되는 그날까지 Farewe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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